AI

2026. 8. 6. 00:39·개발자적삶

개발자가 AI를 공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것은 사람이 짠 코드에 어떠한 의미나 가치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 수제 코딩에 어떤 부가적인 가치가 있을까? 없다고 본다. 코딩이라는 것은 예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전에 개발이라는 것이, 이과의 예체능과도 닮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렇다. 재능을 가진 사람을 이기기 어렵다는 것도 있고, 어떤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는 창작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

하지만 나는 예술 창작과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만일 내가 쓴 글이나 내가 그린 그림을 다른 사람이 비판한다면 (그게 객관적이다 하더라도) 솔직히 좀 속상할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손으로 짠 코드가 구리다고 누가 평가한다면, 그게 그렇게까지 상처받을 일은 아니다.

어쨌든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발전한 개발 분야와, 예술 창작은 당연히 다르고 암묵적 룰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자꾸 자기의 방식을 들이대니 거부감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 창작 분야에서는 AI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당연히 그곳은 아이디어와 저작권, 표절에 예민하기 때문이다.

대중이 가진 AI에 대한 거부감이 단순히 엑셀 펑션에 대한 거부감과 같은가?

예술에서 효율을 왜 찾아야 하지?
사진이 있으니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나? 영화가 있으니 연극은 필요가 없을까? 디지털 드로잉이 가능하니 수제 원고는 사라져야 하나? 딱히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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