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LM이 나오고 클로드 코드의 출시 이후 나의 뇌는 클로드코드가 되었고 클로드코드가 멈추면 퇴근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우리 팀은 모든 코드를 바이브 코딩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끔... 속 터지는 css를 손으로 수정하고 있을 때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지만 클로드가 코드가 의외로 못 하는 것들이 있다.
대체 무엇을 못할까?
비대한 레거시 코드
지금은 AI의 발전으로 정말 근본적인 이상한 코드라는 게 나오기 어려운 코드가 되었다. (AI가 아무리 이상하게 짜도 결국엔 AI이기에 최저점이 그리 낮지 않다.) 사실 양지(?)에서만 일한 개발자라면 레거시 코드가 얼마나 이상할 수 있는지 못 겪어봤을 수 있다. 근데 정말 상식을 초월하는 상상 이상의 '어떻게 이 정도로 어렵게 짰을까?' 싶은 코드라는 게 있다.
인간의 창의력은 AI가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그건 말로 아무리 설명해도 그 고통을 제대로 전달할 수가 없다.
아무튼 스타트업이 아닌 이상에야 오래된 레거시 코드가 돌아가고 있기 마련이고, 대체 왜 이러게 짰는지 물어보고 싶어도 그 사람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몇 천 줄에 이르는 하나의 파일을 보면 그곳에서 이슈가 나올 때마다 땀을 흘리게 되는 것이다.
그걸 분석을 시키면 클로드의 그 오푸스도 정신을 못 차리고 기나긴 생각에 빠져, 생각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분석을 시켜도 클로드 코드마저도 몇 개를 빼먹는다. AI라는 것은... 사람이 창의적으로 짠 이상한 코드는 그런 방식이 존재할 거라는 것 조차 짐작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페이블은 잘 할지도 모르겠는데 얼마 안 주는 체험판을 그런 레거시 분석하는데 쓰고 싶지는 않았다...)
티스토리 스킨 만들기
내 블로그가 티스토리이기도 하고 이전부터 항상 티스토리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클로드 코드 Opus 4.8에 티스토리 문서 링크를 던져주고 티스토리 스킨을 만들어달라고 시켰다. 얼핏 보면 잘 만들어 주는 것 같지만 적용해보니 치환자 쓰는 방식이 틀려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분명 문서를 줬는데도.
반면에 codex에 의뢰 했을 때는 (gpt-5.5) 내가 명시적으로 링크는 주지 않았지만 알아서 이거저거 검색해서 제대로 고쳐줬다.

클로드 코드도 스킬이라든가 잘 만들어 놓으면 물론 잘 고치겠지만 티스토리 스킨 만든다고 프롬프트를 연구하고 싶지는 않았다.

오푸스 4.8과 gpt-5.5의 도움으로 티스토리 블로그 스킨을 만들어보았다. 디테일한 css는 오류가 있어서 파일 열어서 내가 css는 조금 고치긴 했지만.
나는 내가 아무것도 안 알려줘도 알잘딱깔센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냥 티스토리 스킨은 codex로 만드세요.
리버스 엔지니어링
(개인적으로 암호화 된 파일을 복호화 하는 걸 시도해보았다. 불법적이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다.)
이건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긴 하지만.. 우선 당연히 공식적인 앱들은 필터링 같은 게 걸려 있다. 그래서 민감한 건 안 해주려고 한다.
페이블 5는 조금만 민감해 보이는 내용이면 바로 다른 모델로 라우팅한다. 그래서 오푸스 4.8로 넘어가는데, 오푸스 4.8은 분석을 해보다가 그런 거 못 해준다고 한다.

코덱스든 클로드 코드든 공식앱에서는 이런 작업을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안 해주려 한다. 그렇다고 해달라고 이런 저런 방법을 시도해보기엔 내가 결제하고 있는 클로드 코드가 월 220달러나 되기 때문에 앤트로픽에서 내 계정에 조치를 취하면 큰일난다. 그래서 하지 않았다.
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다른 모델을 쓰는 것이다.

나의 경우엔 주로 클로드코드를 쓰지만 이것 저것 찍먹을 하느라 제미나이 6개월 무료로 구독하고 GPT도 구독하고 Ollama도 구독했다.
Ollama
Ollama is the easiest way to automate your work using open models, while keeping your data safe.
ollama.com
올라마는 다양한 로컬 모델을 서빙해주고 있고 로깅도 안 한다. 그리고 로컬모델이라 필터도 없거나 적은 것 같다. 로깅도 안 했던 거 같다. (정확한 내용은 직접 찾아보길 바람)
요즘 코딩을 꽤 잘 한다고 하는 모델이 바로 glm-5.2이다.
https://ollama.com/library/glm-5.2
glm-5.2
GLM-5.2 is Z.ai’s flagship model for the era of long-horizon tasks.
ollama.com

올라마를 통해 이런 앱의 인터페이스로 로컬 모델을 쓸 수 있다. 나는 코덱스앱으로 5.2를 불러서 써보았다.
그랬더니 몇 번 삽질을 했지만 AES-128-CBC 복호화에 성공했다.
이래도 되나?
지금까지 클로드 코드가 의외로 못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써놓고 보니 정말 못 하는 건 없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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