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코드가 의외로 못하는 것

2026. 7. 5. 21:46·개발자적삶

 

LLM이 나오고 클로드 코드의 출시 이후 나의 뇌는 클로드코드가 되었고 클로드코드가 멈추면 퇴근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우리 팀은 모든 코드를 바이브 코딩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끔... 속 터지는 css를 손으로 수정하고 있을 때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지만 클로드가 코드가 의외로 못 하는 것들이 있다.

대체 무엇을 못할까?

 

비대한 레거시 코드

지금은 AI의 발전으로 정말 근본적인 이상한 코드라는 게 나오기 어려운 코드가 되었다. (AI가 아무리 이상하게 짜도 결국엔 AI이기에 최저점이 그리 낮지 않다.) 사실 양지(?)에서만 일한 개발자라면 레거시 코드가 얼마나 이상할 수 있는지 못 겪어봤을 수 있다. 근데 정말 상식을 초월하는 상상 이상의 '어떻게 이 정도로 어렵게 짰을까?' 싶은 코드라는 게 있다.

인간의 창의력은 AI가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그건 말로 아무리 설명해도 그 고통을 제대로 전달할 수가 없다. 

 

아무튼 스타트업이 아닌 이상에야 오래된 레거시 코드가 돌아가고 있기 마련이고, 대체 왜 이러게 짰는지 물어보고 싶어도 그 사람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몇 천 줄에 이르는 하나의 파일을 보면 그곳에서 이슈가 나올 때마다 땀을 흘리게 되는 것이다.

 

그걸 분석을 시키면 클로드의 그 오푸스도 정신을 못 차리고 기나긴 생각에 빠져, 생각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분석을 시켜도 클로드 코드마저도 몇 개를 빼먹는다. AI라는 것은... 사람이 창의적으로 짠 이상한 코드는 그런 방식이 존재할 거라는 것 조차 짐작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페이블은 잘 할지도 모르겠는데 얼마 안 주는 체험판을 그런 레거시 분석하는데 쓰고 싶지는 않았다...) 

 

티스토리 스킨 만들기 

내 블로그가 티스토리이기도 하고 이전부터 항상 티스토리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클로드 코드 Opus 4.8에 티스토리 문서 링크를 던져주고 티스토리 스킨을 만들어달라고 시켰다. 얼핏 보면 잘 만들어 주는 것 같지만 적용해보니 치환자 쓰는 방식이 틀려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분명 문서를 줬는데도.

 

반면에 codex에 의뢰 했을 때는 (gpt-5.5) 내가 명시적으로 링크는 주지 않았지만 알아서 이거저거 검색해서 제대로 고쳐줬다. 

 

 

클로드 코드도 스킬이라든가 잘 만들어 놓으면 물론 잘 고치겠지만 티스토리 스킨 만든다고 프롬프트를 연구하고 싶지는 않았다. 

오푸스 4.8과 gpt-5.5의 도움으로 티스토리 블로그 스킨을 만들어보았다. 디테일한 css는 오류가 있어서 파일 열어서 내가 css는 조금 고치긴 했지만.

 

나는 내가 아무것도 안 알려줘도 알잘딱깔센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냥 티스토리 스킨은 codex로 만드세요.

 

리버스 엔지니어링

(개인적으로 암호화 된 파일을 복호화 하는 걸 시도해보았다. 불법적이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다.)

 

이건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긴 하지만.. 우선 당연히 공식적인 앱들은 필터링 같은 게 걸려 있다. 그래서 민감한 건 안 해주려고 한다.

페이블 5는 조금만 민감해 보이는 내용이면 바로 다른 모델로 라우팅한다. 그래서 오푸스 4.8로 넘어가는데, 오푸스 4.8은 분석을 해보다가 그런 거 못 해준다고 한다.

 

 

 

코덱스든 클로드 코드든 공식앱에서는 이런 작업을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안 해주려 한다. 그렇다고 해달라고 이런 저런 방법을 시도해보기엔 내가 결제하고 있는 클로드 코드가 월 220달러나 되기 때문에 앤트로픽에서 내 계정에 조치를 취하면 큰일난다. 그래서 하지 않았다.

 

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다른 모델을 쓰는 것이다.

나의 경우엔 주로 클로드코드를 쓰지만 이것 저것 찍먹을 하느라 제미나이 6개월 무료로 구독하고 GPT도 구독하고 Ollama도 구독했다.

https://ollama.com/

 

Ollama

Ollama is the easiest way to automate your work using open models, while keeping your data safe.

ollama.com

올라마는 다양한 로컬 모델을 서빙해주고 있고 로깅도 안 한다. 그리고 로컬모델이라 필터도 없거나 적은 것 같다. 로깅도 안 했던 거 같다. (정확한 내용은 직접 찾아보길 바람)

 

요즘 코딩을 꽤 잘 한다고 하는 모델이 바로 glm-5.2이다. 

https://ollama.com/library/glm-5.2

 

glm-5.2

GLM-5.2 is Z.ai’s flagship model for the era of long-horizon tasks.

ollama.com

올라마를 통해 이런 앱의 인터페이스로 로컬 모델을 쓸 수 있다. 나는 코덱스앱으로 5.2를 불러서 써보았다.

 

그랬더니 몇 번 삽질을 했지만 AES-128-CBC 복호화에 성공했다.

 

이래도 되나? 

 

 

지금까지 클로드 코드가 의외로 못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써놓고 보니 정말 못 하는 건 없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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