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차2024년 11월 29일
- 밀밀 킴
- 작성자
- 2024.11.29.:23
반응형지금으로부터 2년하고도 몇 개월 전. 취준을 하던 무렵, 마찬가지로 취준을 하던 친구와 만났다. 그리고 둘이서 동네 공원을 몇 바퀴 돌면서 이런저런 재밌는 얘기를 했다. 최근 읽었던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후기에 대한 것이었다. 취준을 할 때는 길고 긴 터널 속에 있는 느낌이 드는데 그때 잼얘(잼는 얘기라는 뜻)를 하면서 많은 위안이 되었다. 그 친구는 '영원히 공원을 계속 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원히 공원을 빙글빙글 돌면서 잼얘만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도 종종 그 말이 생각이 난다.
회사를 2년 동안 다니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의의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코로나에 걸리고 이런 저런 건강이슈가 있었지만...) 그리고 나는 3년차가 되었다.
영원히 공원을 돌고 싶기도 하고 영원히 점심 먹고 카페에서 음료수를 수혈하는 순간이 계속되었으면 하기도 한다.
딱히 그 순간이 특별히 행복하거나 대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냥 미래에 대한 고민과 자기개발에 대한 생각 말고 딱히 생산적이지도 않은 대화를 해도 괜찮은 순간이 영원히 지속되면 좋을 거 같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 인생은 계속된다.
반응형'IT > 개발자의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년내일채움공제 만기금 수령 후기 (2) 2024.11.27 [프로젝트 회고] 지나가는 프로젝트 x2 (1) 2024.08.21 [프로젝트 회고] 첫 번째 프로젝트 (0) 2024.08.21 다음글이전글이전 글이 없습니다.댓글
스킨 업데이트 안내
현재 이용하고 계신 스킨의 버전보다 더 높은 최신 버전이 감지 되었습니다. 최신버전 스킨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하시겠습니까?
("아니오" 를 선택할 시 30일 동안 최신 버전이 감지되어도 모달 창이 표시되지 않습니다.)